병원약사 2

복약 수첩-나의 약물 이력을 관리하기

한동안 블로그에 재미를 못 붙여서 글을 안 썼었는데 친구가 전공 관련 분야의 정보의 부재를 메꾸는 일이 가치가 있다라는 말에 오랜만에 글을 써봅니다. 오늘은 복약수첩-나의 약물 이력을 관리하기 라는 주제로 글을 써보려 합니다. 결론부터 말 하면 본인이 먹고 있는 약이 있다면 복약 내용이 적혀있는 종이나 봉투를 꼭 가지고 다른 병원에 가실 때 지참하시라는 것 입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진료를 볼 때, 약국에서 약사와 복약상담을 할 때 반드시 본인의 갖고있는 질병과 드시는 약에 대해 알리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복약수첩 그리고 나의 약물 이력을 관리하라 라는 말은 이지현 약사님의 '내 약 사용설명서'에서 따온 단어 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정말 공감했던 파트는 챕터 1의 기본 사용 설명서에 1. 약 성분을..

약사일기2(2020.10.20)-만나는 여러 환자들

요새는 환자를 정말 많이 만나는 자리에 있다 보니 정말 다양한 사람을 만난다. 오늘은 좀 웃겼던 일도, 힘들었던 일 들도 많았다. 조금 웃겼던 것은 50대 이상의 남자 환자가 나한테 언니라고 불렀다. 솔직히 아가씨라고 부르는건 기분이 안 좋은데 언니라고 부르니까 웃겼다. 뿌듯했던건 오늘은 그래도 대부분 환자들에게 친절하게 대할 수 있었다는 것이고, 약 설명도 잘 해준 것 같다는 것이다. 환자를 많이 보는 자리에 처음 갔을 때 너무 바빠서 적응도 못 했는데 내던져 진 것 같아 힘들었다. 너무 환자가 많은데 응대하는 약사는 혼자니 저 사람은 나를 처음 본 약사지만 나는 수백명을 하루에 만나고 루틴하게 처방되는 약 들은 거의 기계처럼 복약지도 하기 때문에 기계가 된 거 같기도 하고 목도 많이 아프다. 솔직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