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환자를 정말 많이 만나는 자리에 있다 보니 정말 다양한 사람을 만난다. 오늘은 좀 웃겼던 일도, 힘들었던 일 들도 많았다. 조금 웃겼던 것은 50대 이상의 남자 환자가 나한테 언니라고 불렀다. 솔직히 아가씨라고 부르는건 기분이 안 좋은데 언니라고 부르니까 웃겼다. 뿌듯했던건 오늘은 그래도 대부분 환자들에게 친절하게 대할 수 있었다는 것이고, 약 설명도 잘 해준 것 같다는 것이다. 환자를 많이 보는 자리에 처음 갔을 때 너무 바빠서 적응도 못 했는데 내던져 진 것 같아 힘들었다. 너무 환자가 많은데 응대하는 약사는 혼자니 저 사람은 나를 처음 본 약사지만 나는 수백명을 하루에 만나고 루틴하게 처방되는 약 들은 거의 기계처럼 복약지도 하기 때문에 기계가 된 거 같기도 하고 목도 많이 아프다. 솔직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