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속의 약학

생리대 발암물질 검출 안전성에 우려 생겨

빈개 2020. 10. 3. 00:46

생리대 발암물질 검출 안전성에 우려 생겨

 

생리대 발암물질 검출

 

생리대는 약사법에 의거하여 의약외품으로 분류됩니다.

 

의약외품(醫藥外品)"이란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물품(제4호나목 또는 다목에 따른 목적으로 사용되는 물품은 제외한다)으로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지정하는 것을 말한다.

  • 사람이나 동물의 질병을 치료·경감(輕減)·처치 또는 예방할 목적으로 사용되는 섬유·고무제품 또는 이와 유사한 것
  • 인체에 대한 작용이 약하거나 인체에 직접 작용하지 아니하며, 기구 또는 기계가 아닌 것과 이와 유사한 것
  • 감염병 예방을 위하여 살균·살충 및 이와 유사한 용도로 사용되는 제제

이고 생리대는 의약외품으로 식약처의 허가와 심사를 받습니다.

 

2014년 이후 국내에 유통되는 해외 직구 여성 생리용품 25종 모두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었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해외 직구 생리대를 포함해 전체의 97%가 넘는 제품에서 발암 물질이 검출되어 불안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생리대 666개 조사 기준으로 발암류 물질은 97.1%

1급 발암물질은 24.8%

유기농 표시 생리대이나 벤젠 검출은 14.6%

생식독성물질은 95.9% 비율로 나타났습니다.

 

 

 

 

벤젠은 1급 발암물질로, 삼성 전자 기흥공장에서 일하셨던 고 황유미씨가 백혈병으로 돌아가셨을때 백혈병의 원인이 아닌지 맞는지에 대해 논란이 있었던 물질이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서 삼성 측은 처음엔 벤젠을 반도체 공정에서 전혀 사용하고 있지 않다 라고 했으나 2009년 서울대 산학협력단 조사와 2012년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조사에서 벤젠이 검출되게 됩니다. 이에 삼성 측은 다시 작업자에게 노출되지 않는 감광액 시료에서 나오는 것이라 밝혔지만 이후 해당 공장과 다른 공장의 산업안전 보건법 위반 사항들이 많이 밝혀지고 4년 동안의 소송에서 법원이 고인께서 일하는 과정에서 벤젠 등과 같은 발암물질에 노출되었으며 이에 백혈병에 걸렸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여 산재 판정을 받았습니다. 

 

 

발암류 물질은 세계보건기구와 국제 암 연구소를 기준으로 디클로로메탄, 헥산, 클로로포름, 벤젠, 트리클로로에틸렌, 톨루엔, 테트라클로로에틸렌, 에틸벤젠, 스틸렌, 자일렌 등 있습니다.

 

 

1급 발암물질은 국제 암 연구소 기준 벤젠, 트리클로로에틸렌이 있고

생식독성물질은 스테렌, 클로로포름, 톨루엔, 헥산이 있습니다. 

 

 

국제 암 연구소(IARC)에 따른 발암물질 분류기준

1군(Group 1) : 인간에서 발암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물질

2A군(Group 2A) : 인간에서 발암성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물질

2B군(Group 2B): 인간에서 발암성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물질

3군(Group 3): 발암성이 불확실하여 인간에서 발암성이 있는 지 분류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는 물질

4군(Group 4):인간에서 발암성이 없을 가능성이 높은 물질 입니다.

 

 

즉 이번 생리대 발암물질 검출에서는 666개 조사 기준 발암류 물질이 총 97.1%

인간에서 발암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 된 1급 발암 물질이 24.8%

유기농 표시된 생리대임에도 불구하고 1급 발암물질이라 발암성이 있는 벤젠이 14.6%

생식독성물질 생식 전반, 즉 생식세포의 발생으로부터 임신, 출생 후 성장까지 영향을 끼치는 물질으로 인체기형 유발성, 수태장애 등의 부작용을 일으 킬 수 있는 생식독성 물질이 95.9%가 검출 된 것 입니다.

 

또한 해외 직구 생리대 제품 25종 모두에서 발암물질과 생식독성물질이 검출되었습니다.

 

플라스틱 가소제 프탈레이트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고 유연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플라스틱 가소제 입니다. 따라서 우리 주변의 플라스틱 들에 많이 들어있는데, 위의 사진처럼 빨대가 구부러지는 이유도 프탈레이트가 함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 성분과 결합하지 않아 열에 노출되지 않아도 더욱 노출이 쉽고, 이번에 검출된 생리대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의 플라스틱 제품들도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프탈레이트라는 성분은 1급 발암물질로 인체에 암을 유발하는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고, 생식독성물질로 생식발생에 독성이 있고 인체의 내분비 교란을 일으 킬 수 있는 물질인데 정자 수 감소, 정자 운동성 감소 등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이 프탈레이트가 작년 국내 유통 중인 팬티라이너, 탐폰, 생리대 등 여성 생리 용품 126개를 대상으로 프탈레이트, 다이옥신류를 검사 했을 때 73개의 제품에서 프탈레이트이 검출되었습니다.

 

1명의 여성이 초경부터 폐경까지 사용하는 생리대의 양은 만 장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 달에 꼬박 5-7일은 맨 살에 맞닿으며 24시간 착용하고 있는 생리대에서 1급 발암물질, 생식독성 물질이 검출 되어 굉장히 우려스럽습니다. 

 

하루 빨리 안전성을 갖추기 위한 후속 조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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