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떤 병원의 코로나 검사요원이 환자의 저항으로 보호복이 찢겨서 코로나 확진자가 되었다는 슬픈 뉴스를 보고 생각난 것을 쓰려 한다. 병원에서 당직을 서다 보면 응급실 격리감염실에서 약이 나올 때가 꽤 많다. 요새 시국이 시국인지라 우선 열이 나면 격리실에 들어가게 되는데 발열이 있으면 환자가 코로나 인지 아닌지 검사도 하게 된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퇴원 약으로 폐렴 등에 쓰는 호흡기계 항생제가 나오고 진단명에 호흡기 증상이 써 있으면 괜히 무섭다. 몇 번 코로나 의심 환자/ 코로나 확진 환자가 근무하는 곳의 응급실에 온 적이 있었다. 그러면 응급실에서 전화가 온다. "선생님 여기 응급실에 코로나 의심 환자가 와 있는데요 등록번호00000 환자이름000이고, 응급실 퇴원약 보호자가 약 가지러 갈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