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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약 수첩-나의 약물 이력을 관리하기

한동안 블로그에 재미를 못 붙여서 글을 안 썼었는데 친구가 전공 관련 분야의 정보의 부재를 메꾸는 일이 가치가 있다라는 말에 오랜만에 글을 써봅니다. 오늘은 복약수첩-나의 약물 이력을 관리하기 라는 주제로 글을 써보려 합니다. 결론부터 말 하면 본인이 먹고 있는 약이 있다면 복약 내용이 적혀있는 종이나 봉투를 꼭 가지고 다른 병원에 가실 때 지참하시라는 것 입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진료를 볼 때, 약국에서 약사와 복약상담을 할 때 반드시 본인의 갖고있는 질병과 드시는 약에 대해 알리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복약수첩 그리고 나의 약물 이력을 관리하라 라는 말은 이지현 약사님의 '내 약 사용설명서'에서 따온 단어 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정말 공감했던 파트는 챕터 1의 기본 사용 설명서에 1. 약 성분을..

응급실 코로나19

오늘은 어떤 병원의 코로나 검사요원이 환자의 저항으로 보호복이 찢겨서 코로나 확진자가 되었다는 슬픈 뉴스를 보고 생각난 것을 쓰려 한다. 병원에서 당직을 서다 보면 응급실 격리감염실에서 약이 나올 때가 꽤 많다. 요새 시국이 시국인지라 우선 열이 나면 격리실에 들어가게 되는데 발열이 있으면 환자가 코로나 인지 아닌지 검사도 하게 된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퇴원 약으로 폐렴 등에 쓰는 호흡기계 항생제가 나오고 진단명에 호흡기 증상이 써 있으면 괜히 무섭다. 몇 번 코로나 의심 환자/ 코로나 확진 환자가 근무하는 곳의 응급실에 온 적이 있었다. 그러면 응급실에서 전화가 온다. "선생님 여기 응급실에 코로나 의심 환자가 와 있는데요 등록번호00000 환자이름000이고, 응급실 퇴원약 보호자가 약 가지러 갈 건데..

약사일기2(2020.10.20)-만나는 여러 환자들

요새는 환자를 정말 많이 만나는 자리에 있다 보니 정말 다양한 사람을 만난다. 오늘은 좀 웃겼던 일도, 힘들었던 일 들도 많았다. 조금 웃겼던 것은 50대 이상의 남자 환자가 나한테 언니라고 불렀다. 솔직히 아가씨라고 부르는건 기분이 안 좋은데 언니라고 부르니까 웃겼다. 뿌듯했던건 오늘은 그래도 대부분 환자들에게 친절하게 대할 수 있었다는 것이고, 약 설명도 잘 해준 것 같다는 것이다. 환자를 많이 보는 자리에 처음 갔을 때 너무 바빠서 적응도 못 했는데 내던져 진 것 같아 힘들었다. 너무 환자가 많은데 응대하는 약사는 혼자니 저 사람은 나를 처음 본 약사지만 나는 수백명을 하루에 만나고 루틴하게 처방되는 약 들은 거의 기계처럼 복약지도 하기 때문에 기계가 된 거 같기도 하고 목도 많이 아프다. 솔직히 ..

생리통 심할 때 진통제 먹어도 괜찮은가요?

안녕하세요 빈개약사입니다:) 오늘은 생리통이 심할 때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우선 생리통이랑 여성의 생리주기에 연관된 골반과 하복부 통증을 말하며 원발성 통증과 속발성 통증으로 나뉩니다. 원발성통증은 골반 및 장기에 이상없이 나타나는 우리가 흔히 않는 생리통이고, 속발성 통증은 골반 및 장기에 이상이 있어 생기는 생리통으로 대표적인 예로 난소 낭종, 자궁내막증, 자궁 근종, 자궁 기형 등에 의해 생길 수 있습니다. 저는 오늘 대부분 여성들이 골반 및 장기에 이상이 있어 생기는 생리통이 아닌 일반적인 월반성 통증에 대해 알아보려 하는데요. 우선 진통제만으로 해결이 되지 않는 생리통은 주기적인 통증이 아닌 몸에 문제가 있는 것 일 수 있어 진료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주변 지인들이나..

약사로서 뿌듯 할 때 1- 약사 일기1 (2020.10.17)

무언가 처음 티스토리를 시작 한 것은 약에 대한 정보 글을 작성해보고 싶은 마음에 시작해 보았다. 그런데 그 다음 단계로 약이나 관련 시사에 관심이 갔고 관련 글을 좀 썼었다. 지금도 머리 속에 컨텐츠는 많이 생각났는데 요새 본업이 너무 바빠 블로그에 글을 많이 쓸 시간이 없었다. 나는 약사의 직능을 알리는 일에도 관심이 있다. 블로그에도 차차 그런 글과 사람들이 약에 대해 쉽게 생각해서 좀 더 경각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나 친근한 약 관련 글도 써보고 싶다. 오늘은 약사로서 오늘 내가 잘한 몇 가지 일에 대해 기록해 보려한다. 처방중재를 잘 했거나 그로 인해 뿌듯함을 느낀적도 많다. 이런 중재 사항은 환자에게 쓰이는 약을 더 환자에게 이롭게 쓸 수 있다. 병원 안의 약제부에선 그것 또한 부서 평가로 이어..

면역억제제 주의사항/ 혈액검사

안녕하세요 빈개약사입니다. 오늘은 장기이식 후 약물 복용 시 주의사항, 면역억제제 농도를 정할 때 채혈 혈액검사를 하는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약물 복용시 주의사항(약물상호작용, 음식상호작용) 1.임신 또는 수유 중이거나 다른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2.면역억제제가 다른 약물과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비타민제나 한약, 건강식품 포함)에 대해서 의사,약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3.처방하지 않은 약물을 임의로 복용해서는 안됩니다. 4.면역억제제 복용 중에 백신을 맞을 경우 백신의 효과가 감소되거나, 백신으로 인한 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의사와 상의하도록 합니다. 5.사이클로스포린, 타크로리무스, 시롤리무스의 경우 자..

카테고리 없음 2020.10.17

면역억제제 장기 이식 약물 복용 잊었을 때의 대처법!

면역억제제 장기 이식 약물 복용 잊었을 때의 대처법!안녕하세요 빈개약사입니다. 오늘은 면역억제제의 역할과 중요성, 약물 요법의 이해, 면역억제제 복용을 잊었을 때의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면역 억제제의 역할과 중요성 면역억제제는 면역세포 중 T-림프구를 억제하여 우리 몸의 면역기능을 떨어뜨림으로써 이식 받은 장기가 면역세포의 공격을 받지 않고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약입니다. 그러므로 거부반응을 예방하기 위해서 꼭 복용해야 하는 약물이고 평생 복용해야 합니다. 면역억제 효과가 과한 경우는 감염의 위험이 증가하고 효과가 작으면 거부반응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적정한 양의 약물을 복용해야 합니다. 이러한 적정한 용량은 약물의 혈중 농도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결정된 것이므로 정..

장기 이식 후 약물 스테로이드 시롤리무스 에베로리무스

안녕하세요 빈개약사입니다:) 이식약물 시리즈로 이번에 스테로이드 시롤리무스 에베로리무스에 대해 알아보고 다음 포스팅에서 이식 후 관리와 주의사항 감염 예방 관리 등에 대해 알아보고 장기이식 시리즈를 마치겠습니다. 스테로이드는 위장장애를 줄이기 위해 식 후에 드시는것이 좋고 불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1회 드시는 용법일 경우 아침에 드시고 하루 2회 용법이어도 자기 직전과 같이 너무 늦은 저녁에 드시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중증가, 골다공증, 고혈당증(당이 높게 나올 수 있어요) 부작용이 있습니다. 복통, 설사, 구토, 구강궤양, 부종, 발기부전, 감염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인후통과 고열이 나타나는 경우 의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복용합니다.(공복 혹은 식후 복용을 일관..

마이코페놀레이트 면역억제제 장기이식 후 약물

안녕하세요 빈개약사입니다:) 오늘은 앞서 포스팅 한 장기이식 후 약물 시리즈를 이어 마이코페놀레이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마이코페놀레이트(mycophenolate)는 앞서 언급한 타크로리무스(tacrolimus),사이클로스포린(cyclosporin)의 보조 면역억제제로 이를 사용 함으로써 타크로리무스, 사이클로스포린과 같은 주 면역억제제의 사용 용량을 줄일 수 있어 부작용은 줄이고 효과적인 면역억제 반응을 기대 할 수 있습니다. 위에 주요 내용을 만들어 본 표를 참고하며 간단히 주요 복약지도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공복이란 약 복용 전 후로 1시간 이상 금식한 상태입니다. 2)셀셉트/마이렙트 = 250mg = 마이폴틱 180mg 셀셉트 현탁용 분말 : 조제된 현탁액은 실온에서 2개월 보관 가능 공..

해열제 교차복용 방법 어린이 해열제 교차복용 방법은?

해열제 교차복용 방법 어린이 해열제 교차복용 방법은? 안녕하세요 빈개약사입니다:) 오늘은 어린이 해열제 교차복용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이들이 열이 떨어지지 않을 때 해열제 시럽을 먹입니다. 해열제에는 두 가지 계열이 있는데요 첫번째는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계열 두번째는 NSAIDs(ex.이부프로펜)계열이 있습니다. 각 특징과 주의사항, 어린이 몸무게 당 용량, 교차복용 방법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1.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해열제 시럽아세트아미노펜은 체온조절중추에 작용하여 열을 내리고 통증을 줄이는 진통 해열제 입니다. 생후 4개월 이후부터 가능하고 최고 효능 도달 시간은 복용 후 2시간입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간독성이 있어서 주의해야하고, (그래서 성인의 경우에도 타이레놀 드..